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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저격 삐삐면 - 밥알이든 컵라면 캡틴공기밥

돌을 씹어 먹어도 배가 고플 한창 나이때에

쉬는시간이나 점심시간 매점으로 달려가

컵라면 한번쯤 먹어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국물은 뜨겁지만 수업시간이 다가오니 허겁저겁 먹고

언제 먹었냐는듯 점심시간이 되면

집에서 싸온 도시락도 싹 먹어치웠다.

삐삐면이라고 무려 여섯가지 종류가 있었고

학생들 취향을 저격한 컵라면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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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보면 큰사발 처럼 다양한 종류의 맛이 있었지만

삐삐세대를 위한 컵라면이라는 콘셉으로 만들어 졌다.

그래서 수학여행을 가는 도중 삐삐면을 먹는다거나

수업시간에 삐삐가 와서 컵라면을 보여주던 설정이 있다.

버스가 잠시 정류하면 학생들이 줄을서서 삐삐면을 산다.

그런데 기다리던 학생이 보온통을 쏴서 다같이 물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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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학생들의 취향을 생각해서 출시된 컵라면 같았다.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학생들이 간식으로 많이 찾을 것이다.

더군다나 여섯가지 맛으로 나와 더 인기가 많았다.

그러나 삐삐세대가 없어지고 더이상 팔지 않는것 같다.

또 컵라면 하나로 허기가 가시지 않는 젊은층이 있다.

면을 다먹으면 항상 국물이 아깝거나 밥이 생각난다.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바로 캡틴공기밥 컵라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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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컵라면은 스프와 건조된 면만 들어있다.

그러나 캡틴공기밥에는 밥알이 담겨져 있었다.

컵라면만 먹을 사람은 밥알이 담긴 종이를 빼면 되고

공기밥을 물을 부을때  같이 넣으면 면과 먹을수 있었다.

물론 캡틴 매운탕이나 캡틴 꽃게 컵라면도 있었지만

캡틴 공기밥은 밥알이 들어서 조금 더 든든하긴 했다.

그러나 삼각김밥이나 즉석밥이 나오고 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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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배가 자주 고픈 성장기 학생들이나

아무리 먹어도 금방 허기진 젊은층의 취향을 저격했지만

삐삐를 사용하지 않게 되고 즉석밥이 등장하면서

젊은층의 취향을 저격하면 컵라면은 맛볼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한번쯤 삐삐면과 캡틴공기밥을 먹어봤던 사람들은

허기를 달래주던 그 맛을 아직도 기억할 것이다.